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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참사 못 막나…용인서 화재로 또 5명 숨져
2020-07-21 20:01 사회

물류창고 대형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일제 점검과 엄정 처벌을 약속했죠.

그런데 또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5명이 숨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류센터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염에 녹아내린 자재가 널려 있고, 소방대원은 건물 안쪽으로 계속해서 물을 뿌립니다.

경기도 용인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큰 불은 2시간 만에 잡혔지만,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건물에선 69명이 근무 중이었는데, 사망자는 모두 지하 4층에서 나왔습니다.

"건물 밖으로 아직도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는데요.

불이 시작된 곳이 지하 4층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지하 4층에는 냉동탑차 여러 대가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저온창고에 보관된 냉동식품을 옮겨 싣고 있었는데, 화물차 부근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권오거 / 경기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지하 4층 냉동탑차 아니면 그 옆에 있는 기계 쪽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화재 감식 중에 있으니까."

생존자들은 굉음과 함께 연기까지 번지면서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
"연기 나면서 막 소리 지르고 그럴 때 (사이렌이) 울렸거든. 연기나면 그냥 꽉 차버리니까."

[물류센터 근무자]
"회색 연기가 있다가 한 2초 사이에 폭발음 들리면서 암전됐어요. 그때부터는 죽었다 생각하고 있었던 거니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건물 안으로 진입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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