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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보다]트럼프 이슈만 부각…美 대선 관전 포인트와 변수는?
2020-07-26 19:55 뉴스A

11월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 오늘로 딱 100일 남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수렁처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내리면서 재선 가도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미 대선 남은 변수와 관전 포인트를 [세계를 보다] 김민지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캠페인 영상]
"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무시했다"
"(우린 완전히 통제하고 있어요. 괜찮아질 겁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날 우린 아주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세요. 거리를 유지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민주당은 코로나19를 정치화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까지 떨어졌습니다.

재선에 실패한 2명의 대통령들과 비슷한 지지율입니다.

[CNN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모두 재선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죠.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지점입니다."

"미 대선이 앞으로 100일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국 때리기와 반이민정책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4년간의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선거가 끝난 뒤 성조기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역시 최대 변수는 코로나19입니다.

최근엔 트럼프의 텃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캠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유권자 70%가 투표장을 찾는 대신 우편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젊은층과 유색인종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불복까지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편 투표가 실제로 선거를 조작할 것으로 생각해요."

후보가 직접 맞붙는 세 번의 TV토론도 변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바이든은 두 문장조차 연결 못해요."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만약 바이든이 이기잖아요? 미국은 지옥으로 떨어질 겁니다."

토크쇼 진행자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었던 지난 대선 때처럼 TV토론에서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트럼프 캠페인 영상]
"(바이든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면) 강간 사건 신고는 1번, 살인 사건 신고는 2번을 눌러주세요."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짐 싸게 만들 겁니다!"

우리 입장에선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이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북미 대화 재개 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도움 될 것인가, 연관성이 약하다고 보거든요. 미국 대선에서 북한 문제 중요성이 크지 않고 역사적으로 그랬고."

선거를 앞두고 긍정이든 부정이든 트럼프 이름만 회자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실제로 서점에는 트럼프 관련 책들만 깔려 있고 2016년 대선 승리를 예상한 구글 검색도 또 다시 트럼프를 향하고 있습니다.

100일 남은 이번 선거도 결국 트럼프 대 반 트럼프의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세계를 보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박연수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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