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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일 최대 코로나 확진에도 느긋한 아베…도쿄는 “영업 축소”
2020-07-30 20:08 뉴스A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3백여 명에 육박하며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도쿄는 유흥업소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오다이바의 야외 주차장에 140개의 임시 주택이 들어섰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도 갖춰진 원룸 형태입니다.

인근 체육관에는 1인용 침대 100개가 늘어서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병상 부족을 대비해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만든 임시 요양소입니다.

[사사카와 준페이 / 일본재단 상무]
"의료 붕괴를 막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장 2개 반 크기의 야외 부지에 대규모 수용 시설이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도쿄도는 호텔을 빌려 경미한 환자들을 수용해왔습니다.

지난주 일본 정부의 여행 캠페인 강행 이후 오늘 하루 도쿄에서만 역대 최대인 36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전국적으로도 이틀 연속 1000명 넘는 환자가 쏟아졌습니다.

도쿄도는 회식 등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유흥 업소들에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주점, 노래방 등에 다음 달 한 달간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베 정부는 느긋합니다.

[스가 요시히데 / 관방장관]
"긴급 사태 선언을 다시 하고, 사회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영업 재개 준비 중이던 한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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