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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통합당, 사이다 발언으로 대여투쟁서 체면치레
2020-08-01 20:22 뉴스A

이렇게 미래통합당이 속수무책으로 밀리면서도 그나마 송곳 같은 몇몇 의원들 발언 덕에 대여투쟁에서 체면치레를 하는 형국인데요.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대출 / 미래통합당 의원(지난달 29일)]
" 불과 13일 전에 문재인 대통령 국회 개원연설 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협치하시겠다고.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반성하고 진단하셨죠. 이게 문재인식 협치입니까? 176석이 무슨 독재 면허증인줄 아십니까? 왜들 이러십니까."

왜 북한만 배려하느냐는 비판도 했습니다.

[박대출 / 미래통합당 의원(지난달 29일)]
"김여정한테는 쩔쩔매면서 어떻게 이렇게 야당한테는 당당하십니까. 북한한테 하는 것의 반의반, 절반의 반, 1%라도 그렇게 야당을 배려하세요. 친문만 배려하지 마시고 반문, 비문 국민들도 배려를 하세요."

박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때로는 쓴 웃음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박 의원 발언을 비교적 차분하게 들었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조목조목 비판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장 연설도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그제)]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정책의 역사와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속수무책 통합당이 몇몇 의원들의 '사이다 발언'으로 대여투쟁에서 체면치레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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