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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서 사용금지하겠다”…중국 앱 때린 트럼프
2020-08-01 20:33 뉴스A

틱톡. 15초짜리 영상을 공유하는 SNS죠.

중국에서 만든 앱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도 안 된다, 인수도 안 된다 미국에서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틱톡이 기업 문제를 넘어 정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중국 앱 '틱톡'을 향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틱톡을 지켜보고 있는데,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무언가를 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용금지 행정 명령을 동원할 수 있다”며 "이르면 내일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5초 분량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은 중국 기업 소유로, 미국 내 사용자만 2600만 명에 달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 앱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어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실제 군에는 이미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또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틱톡을 통해 중국이 11월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 추진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기업을 사고파는 문제가 아니다"며 인수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틱톡 인수를 위해 중국에 수십억 달러는 주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미국 내 완전 퇴출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중국은 제2의 화웨이 사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왕웬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그제)]
"미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이유는 국가 안보, 민주주의, 자유나 공정, 상호주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최근 홍콩보안법에 이어 휴스턴과 청두 영사관 동시 폐쇄로 갈등을 고조시켰던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틱톡을 놓고 브레이크 없는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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