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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등 美 유명인 트위터 해킹범 체포…주범은 17세
2020-08-01 20:43 뉴스A

오바마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미국 유명인들 트위터 계정이 털렸습니다.

범인을 잡고 보니 평범한 10대 청소년었습니다.

계정을 해킹해 뭘 하려고 그랬을까요?

김정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그리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범인은 평범한 10대였습니다.

[찰린 리 / IT 애널리스트]
"트위터는 유명인들의 계정이 15일 해킹당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비상이 걸렸죠. 핵심 시스템을 두 시간여 동안 아예 중단시켜야 했습니다."

현지시각 31일 붙잡힌 해킹 주범은 플로리다에 사는 아직 앳된 얼굴의 17살 그레이엄 이반 클라크였습니다.

이반 클라크는 총 130여 개의 트위터 계정 해킹을 주도했고 22살 니마 파젤리, 19살 영국인 메이슨 셰퍼드도 그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클라크 일당은 유명인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1천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비트코인을 가로챘습니다.

[앤드루 워런 / 플로리다 주 검사]
"피해액이 하루 만에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를 넘겼지만 신속한 체포로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사법당국은 클라크가 해킹을 지휘한 '마스터마인드' 역할을 했다며 금융사기 등 30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은 "익명의 해킹 공격은 뒤탈이 없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해커 범죄 집단에 있었다"며 "재미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해킹은 오래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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