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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펜션에 토사 덮쳐 4명 매몰…3명 사망·1명 수색 중
2020-08-03 19:22 사회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지역에 집중 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매몰, 급류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19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제 뒤로 오후 6시 현재 중부 지방을 뒤덮고 있는 비구름 보이시죠.

보시면, 중국 쪽에서 계속 비구름이 몰려들고 있어 모레까지 최대 50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예정입니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펜션이 산사태로 이렇게 내려앉으면서 펜션 운영자 가족과 직원 등 4명이 매몰됐습니다.

3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는데,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첫 소식,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돼 있던 승용차가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2층짜리 펜션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 가평군 호명산에서 쓸려내려 온 토사에 펜션 사장과 직원 등 4명이 매몰됐습니다.

[우현기 / 기자]
"펜션을 덮친 토사는 도로까지 쏟아져내렸습니다. 곳곳이 진흙과 잔해물로 뒤덮여 소방당국의 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 끝에 3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고,

추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성석 / 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비가 더 많이 오면 호명산 쪽에 토사가 더 많이 유입돼 구조가 난항을 보일 수 있어 신속히 굴착기 3대를 동원해 구조하고 있고요."

주변 다른 펜션에서는 흙탕물에 도로가 잠기면서 피서객들이 고립됐습니다.

[원예솔 / 고립객]
"저희 펜션에만 20명 넘게 있고 안쪽으로도 펜션 2개가 있는데 내려가는 길이 물에 잠겨가지고 완전히 고립돼 있는 상태예요."

소방당국이 펜션 뒷쪽으로 길을 만들면서 피서객들은 고립된지 반나절 만에 대피했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 연천군 차탄리에는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천 인근 공장에서는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김미자 / ○○목재공장 사장]
"(물이) 여기까지 찼어요 허리까지. 불과 30분도 안되는 시간이었어요. 앞에는 나올 수가 없어요."

경기 포천에서는 저수지 배수 상태를 살피려 배를 타고 나간 50대 남성 관리인이 실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강승희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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