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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물 폭탄’… 전국서 피해 속출
2020-08-04 14:54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8월 4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우현기 사회부 기자

[송찬욱 앵커]
“‘시간당 120mm’ 역대급 수치” 수도권과 중부지방 일부 지역에서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일부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120mm의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맹 대표님, 시간당 120mm는 사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수치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비가 퍼붓는다는 뜻이에요?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보통 시간당 20mm 정도가 우산이 필요한 정도의 비입니다. 20mm 정도가 사람을 기준으로 우산을 쓰고도 옷이 젖거나 신발이 젖는 수준이고요. 그리고 폭우의 정의가 시간당 30mm입니다. 시간당 50mm는 바로 양동이로 쏟아붓는 수준이고요. 운전하시는 분들은 자동차가 가는 속도를 감안했을 때 시간당 30~40mm만 돼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100mm 이상이 되면 거의 폭포수 중간에 서있을 정도로 퍼붓는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2011년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기록됐던 게 시간당 110mm입니다. 시간당 120mm의 비는 굉장히 이례적인데 이걸 기상청에서 예보했다는 것이 놀랍더라고요.

[송찬욱]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게 2011년도 우면산 사태 때 시간당 110mm의 비가 내렸을 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 일부 지역에는 이것보다 더 많은 120mm의 비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민지 앵커]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우현기 기자, 오늘 오전부터 바쁘게 피해 현황 정리하셨잖아요. 일단 좀 소개해주시죠. 어떻게 피해를 보고 있는지요?

[우현기 사회부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숫자만 총 13명입니다. 충남 아산에서 맨홀 작업 중에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오늘 새벽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 숫자가 한 명 더 늘어난 건데요. 현재까지 실종자 숫자도 13명이고요. 부상자 숫자도 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등지에 시간당 최고 100mm의 강한 비가 예상되어있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민은 전국 629세대, 1,000명 넘게 발생한 상황입니다. 집도 815채가 호우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어제 저녁 6시쯤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까지 격상했습니다.

[김민지]
지금 SNS 등을 통해서 영상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요?

[우현기]
그렇습니다. 특히 집중호우로 충청도 지역의 피해가 많이 컸는데요. 시민들이 SNS에 올린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충남 천안 아산역 어제 오후 상황입니다. 사거리에 흙탕물이 가득 찼고 차 지붕만 보이는 상황입니다. 도로를 가득 메운 물이 인도까지 넘쳐흘렀습니다. 어제 이 지역에는 시간당 90mm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지면서 도로와 차량이 모두 침수되어 일대가 마비된 겁니다.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하천에 불어난 폭우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어젯밤 8시쯤에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서 60대 남성 한 모 씨가 1톤 화물차를 몰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건데요. 물이 불어났는지 논을 살펴보러 가다가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현재까지는 차량 1대만 발견된 상황입니다. 구조대는 인력 30여명, 장비 4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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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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