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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중부지방 최대 500mm”…태풍이 보탠 폭우 ‘비상’
2020-08-04 19:21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여당 원내대표는 “오늘은 부동산 시장 안정의 분기점이 되는 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전에 정부가 대대적으로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했는데, 오후에 서울시를 포함한 지자체들이 “정부의 공급 대책에 반대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마침표를 찍지 못한 부동산 정책 소식은 잠시 후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폭우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강원 영서 지역과 경기 북부 지역에 비가 쏟아졌는데요.

내일은 비가 더 올거라고 합니다.

한강 수위는 괜찮은지 팔당댐 현장 가보겠습니다. 김재혁 기자

[질문1] 비가 오늘도 내렸는데, 댐 수위는 괜찮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팔당댐은 2시간 전쯤 강한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인데요,

현재 전체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열고 초당 8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어제 초당 1만 5000톤을 방류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이곳에서 흘러나간 물은 4시간 반 뒤면 한강 잠수교에 도달하는데요.

잠수교 수위는 현재 6.8미터로 차량 통행 기준 6.2미터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늘밤에도 많은 비가 예고돼 있고, 남한강 상류의 소양강댐도 수문 개방을 검토 중인 만큼 한강 수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2] 중부지방 강수량은 어떻게 되나요?

네,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북부 쪽에 비구름대가 길고 폭이 좁게 형성돼 지역마다 편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후 6시 기준으로 경기도 연천 187mm 강원도 철원 25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주로 강원 영서와 경기 북부에 비가 집중된 건데요.

오늘까지 폭우로 인해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100~300mm, 많게는 5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12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지금까지 한 번도 예보된 적이 없는 기록적인 강수량입니다.

지난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 당시에는 시간당 113mm가 내렸는데요.

폭우의 강도가 그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장마는 태풍 영향까지 겹치면서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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