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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량야랑]김진애의 ‘뉴요커처럼’ / 정청래는 제2의 금태섭?
2020-08-05 20:06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뉴요커처럼'. 뉴욕에 사는 뉴요커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김진애 원내대표는 도시건축 전문가인데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재건축 용적률을 완화해 서울에 50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지옥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서울에 더이상 차를 못 가지고 다니게 할 생각도 있는 걸까요?

그런 구체적인 계획을 말한 것 같진 않은데요.

교통지옥 해결 방법을 물었는데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라는 게 과연 제대로 된 답인지도 의문입니다.

Q. 김진애 원내대표, 어제 세금만 열심히 내면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있었잖아요?

네, 어제 본회의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요. 일단 들어보시죠.

[김진애 /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어제)]
"여러분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린 문제 없습니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십시오."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우리가 노예냐?", "솔직하게 증세가 목적인 속내 말한 거 하나는 인정해준다" 등의 글들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Q. 오늘 해명을 했다면서요? 뭐라고 했습니까?

'여러분'은 국민이 아니라 미래통합당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통합당 의원들만 고가 아파트에 사는 건 아니죠. 민주당 출신인 박병석 국회의장도 서울 반포에 고가 아파트 갖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의 발언은 항상 국민을 향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Q. 정작 본인은 다주택자라는 말도 있던데 사실입니까?

네, 경실련에 따르면 김진애 원내대표는 강남에 다세대주택 3채, 인천에 단독주택 1채 등 총 4채를 가진 다주택자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금태섭 시즌2(?)'.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정청래 의원이 자기 지역구인 마포에 정부가 임대주택을 짓겠다고 하자 강하게 반발했어요.

네,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임대 아파트가 불편한가요? 실망이네요" "정부가 부동산 정책 발표한 날, 이기적 지역주의로 초치지 마라" 등 비판 글이 올라왔습니다.

Q. 정청래 의원은 친문 강경파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래서 당원들 배신감이 더 큰 것 같아요.

맞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이 공수처법 표결 당시 '찬성' 당론 대신 '기권'으로 소신투표를 했다고 민주당이 경징계를 내렸잖아요.

당시 정청래 의원은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월,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경징계가 아니라 중징계를 했어야 하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 대선 공약을 했고, 또 당론을 정했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다'라면 민주당을 같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Q. 이 논리대로라면, 임대주택 공급도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잖아요. 찬성하지 않는 정 의원은 민주당을 같이 해서는 안 되는 걸까요?

그런 말은 안 나옵니다. 지도부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긴 하지만, 취재해보니 정 의원에 대한 징계 움직임은 없다고 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청래, 민주당에 있을 이유 있나? 금태섭 시즌2?"라고 꼬집었습니다.

Q. 반발하는 지역 주민도 달래고, 지지층 눈치도 봐야 하고 정 의원 난감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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