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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원 전공의 집단 휴진…의료대란 없어
2020-08-07 15:25 뉴스A 라이브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전국 대형병원의 전공의들이 오늘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응급실과 수술실 인력까지 휴진에 동참하면서 의료 공백은 없을지 걱정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다해 기자,

집단행동에 들어간 전공의 규모 얼마나 됩니까?

[리포트]
네 전국 250개 병원의 인턴과 레지던트 1만6천명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회는 80% 약 1만3천명 정도가 오늘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복지부는 연가를 내고 참여한 전공의가 50% 정도 되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2시부터는 서울 여의도 공원 등지에서 전국의 전공의들이 권역별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의대 정원을 10년간 4천명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전공의들은 정부 방안이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며 파업에 나섰습니다.

응급실, 수술실 인력까지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국 수련병원들은 교수나 부교수 등 대체 인력을 동원했습니다.

일부 인력이 부족한 병원의 경우 수술실 마취과에서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코로나19와 수해로 힘든 시기에 의료인들마저 파업을 하면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봐 불안하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파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환자 피해가 접수되진 않았지만 복지부는 국민 피해가 생길 경우 법적 대응을 하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입니다.

또 응급의료 진료상황을 응급의료정보제공 앱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정책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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