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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의암댐 사고 실종자 수색 난항…애타는 가족들
2020-08-09 19:39 뉴스A

의암댐 사고가 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종자 세 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질 못 하고 있습니다.

야속하데고 비는 더 거세졌습니다. 수색작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 구조대원들이 망원경으로 다리 밑을 살펴봅니다.

의암댐 사고 나흘째,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소방과 경찰 등 2천5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늘 춘천 지역에 100mm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육안 관측 외에 수색 작업이 사실상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광모 / 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자전거 도로가 보였는데 지금은 잠수가 된 상태입니다. 수변 수색을 잠시 철수시키면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대기 중입니다."

[우현기 / 기자]
"이곳은 실종자 수색 범위인 북한강 하류 강촌대교 인근입니다. 급격히 늘어난 의암댐 방류량으로 보시는 것처럼 유속이 급격히 빨라졌고, 2차 사고의 위험 때문에 고무보트를 띄우지 못해 수색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더딘 수색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실종자 가족]
"하늘에서 도와주질 않네요. (수색) 인원이 천 명, 만 명이 이 상태에서 (수색하러) 가면 뭐합니까."

이런 가운데 춘천시는 수초섬을 고정시키라는 무리한 작업 지시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초섬은 지난달 30일 공사가 중지된 상황이어서 관련 지시를 내릴 행정상 근거가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의암댐 주변 CCTV를 확보하는 한편, 실종자 가족이 제출한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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