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땅 꺼지고 흙 와르르…집중 호우 피해 속출
2020-08-11 13:5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8월 11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구자준 사회부 기자

[송찬욱 앵커]
“폭우 내린 서울…산사태 주의보” 제5호 태풍 ‘장미’는 소멸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북상했던 장마 전선이 다시 내려오면서 밤사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에는 오늘 하루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구 기자, 밤사이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도 서울 등 수도권에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던데요. 새롭게 들어온 피해 상황이 있습니까?

[구자준 사회부 기자]
오늘 오전 5시쯤 인천시 서구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에서 벽면 토사가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북항터널 3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지금은 2개 차로에서 차량이 통행되고 있고 복구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1시 30분쯤에는 서울 청계천에서 61살 남성 홍 모 씨가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수초를 붙잡아서 119 구조대에 구조됐는데요. 홍 씨는 청계천변을 산책하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0시쯤에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2층짜리 단독주택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서울 동대문 소방서는 주택 일부가 무너졌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빈 집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토사가 도로를 덮치고 집까지 무너지면서 피해가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데요. 얼마나 많은 비가 온 건지도 궁금하고 앞으로 얼마나 내릴 건지도 궁금합니다.

[구자준]
밤사이 서울에는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경우에는 104.5mm로 가장 많이 내렸는데요. 경기 지역의 경우에도 일부 지역에 70~80mm의 비가 내린 곳이 있었고요. 그 밖에 충청 지역에도 호우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는데요. 제주도의 경우 어제부터 오늘까지 최대 200mm가 내리는 곳도 있겠고요. 그리고 오늘 밤에도 경기 지역과 남부지방 등 곳곳에 100mm 안팎의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송찬욱]
강원 춘천 의암댐 사고 소식도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 강원 지역 역시 춘천에서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수색에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을 것 같습니다. 구 기자, 아직 실종자를 다 찾지 못한 상태인 거죠?

[구자준]
맞습니다. 오늘 오전만 해도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날씨가 안 좋고 비가 내리고 유속도 빨라서 수색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지금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서 오후 수색 투입이 완료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보트가 32팀, 드론이 24대 그리고 소방견과 경찰견을 합쳐서 6마리의 개가 수색하고 있고요. 헬기 수색도 검토 중입니다. 헬기를 낮게 띄워서 하천에 와류를 만들어서 가라앉은 것들이 물에 뜨도록 하는 방법도 동원되고 있고요. 마네킹에 GPS를 장착한 뒤 흘려보내서 실종자가 어디로 갔을지 추적하는 방법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민지]
사실 이 사고가 일어난 시점으로 돌아가 봤을 때, 위험한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누가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을 지시해서 이런 작업이 이뤄졌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변호사님, 춘천시 측에서 이 작업을 지시했다는 정황이 실종자 가족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잖아요.

[김태현 변호사]
차량 블랙박스에 그 중 한 분이 작업 나가기 전에 녹음된 음성이 공개됐었어요. 울면서 나 어떡하지, 안 할 수도 없고, 안 하면 징계 받을 것이고, 하면 위험한데 어떡하지 하면서 울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는 보도도 있지 않았습니까. 결국 경찰이 이 부분에서 조사를 시작할 수밖에 없죠. 법적 처벌을 위해서도 그렇고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서도 그렇고 도의적인 책임, 정치적인 책임을 가리기 위해서도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 보도를 보면 일부 춘천시 관계자들은 우리는 지시한 적 없다고 나오는데요. 상식적으로 이 위험한 순간에 아무런 지시도 없이, 보호 장구도 없이 수초섬을 고박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들어간다? 선뜻 납득되지 않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온 건 아닙니다. 좀 지켜보면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이 납득하실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