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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여중생 살해 뒤 심폐소생술…범행 동기는?
2020-08-11 20:34 뉴스A

대구에서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중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범행 직후 119에 신고를 하고,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까지 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급차 한 대가 하천 교량쪽으로 달려갑니다.

교량 다리 아래에서 119 구급대를 보내달라는 문자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신고자는 "친구 입술이 파랗고 목에 붉은 흔적이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쓰러져 있는 14살 여중생과 신고자인 16살 고등학생을 발견했습니다.

[출동 구급대원]
"친구라는 분이 심폐소생술을 하려고 가슴에 손을 얹고 있더라고요. 현장 도착하고 보니까 의식하고 호흡 맥박이 전혀 없었어요."

수사에 나선 경찰은 처음 신고했던 고교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참고인 조사를 받던 고교생은 경찰의 추궁에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배유미 기자]
"고교생은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119에 직접 신고를 하고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둘은 최근에 알게 된 사이로 이전에도 몇 번 만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고교생은 범행 사실은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와 범행 후 심폐소생술과 119 신고를 왜 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또 두 사람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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