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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찾기 어렵다”…‘남의 집 살이’ 5억 시대 코앞
2020-08-13 19:39 경제

어제 서울 집값 평균이 10억 원을 넘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이 5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최근 2년 새 약 5천만원이 올랐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니 신도시로 불리는 헬리오시티 모습입니다.

무려 1만 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인데도, 나와있는 전세 물건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A씨 / 송파구 공인중개사]
"33평 같은 경우엔 5000세대가 넘거든요. 여기가. 그런데도 물건은 한 5개 이내 이 정도밖에 안 돼요."

[B씨 / 송파구 공인중개사]
"월세로 바꿔서 나오는게 지금 많아요. 확실히 전세를 피하고 있는 건 맞는거 같아요."

지난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 말이면 전세 만기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때도 전세 물건이 늘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C씨 / 송파구 공인중개사]
"그땐(전세 만기 땐) 주인들이 거의 입주할 것 같아요."

[D씨 / 송파구 공인중개사]
"임대차 3법 통과되고 나서 (임주) 2년 차에도 매물이 나오지 않을 거 같아요.

"실제로 새 임대차법 시행 2주만에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16%나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전세 물량이 줄다보니 전셋값은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4억 원을 돌파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018년 4억 5000만 원을 넘어, 지난달 5억 원 문턱까지 올랐습니다.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4% 올라 5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계속되는 걸 감안하면, 이번달 안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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