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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vs 한화, 이틀 연속 연장승부…‘동서’ 감독 혈투
2020-08-13 20:20 뉴스A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프로야구 2위 키움과 최하위 한화의 주중 3연전이 뜨겁습니다.

어제까지 이틀 연속 연장승부를 벌였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유빈 기자!

[리포트]
네, 3회말 현재 양팀이 1대1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가 더 뜨거운 이유, 바로 최하위 한화가 선두권 싸움에 갈길 바쁜 키움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중 3연전 첫날, 먼저 웃은 건 한화였습니다.

연장 12회, 임종찬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4시간 58분의 혈투, 양팀 합쳐 20명의 투수가 총동원됐습니다.

어제는 키움이 웃었습니다.

연장 10회까지 이어지는 혈전에서 해결사 이정후가 끝내기 홈런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갖는 동안 가장 손에 땀을 쥔 건 양팀 사령탑입니다.

손혁 키움 감독과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의 인연은 좀 특별한데요.

둘은 73년생 동갑내기 친구면서 사촌 동서지간입니다.

[손혁 / 키움 감독]
"어려운 거 있으면 한번씩 통화해서. 다른 사람한테 할 수 없는 야구 얘기도 한번씩 하고요. 서로 잘 하자고"

[최원호 / 한화 감독대행]
"원래는 첫날 경기 끝나고 식사하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끝나서 취소를 했거든요. 저희 위닝시리즈 하게 좀 도와주세요. 하하"

선수들도, 감독들고 한치의 양보 없는 승부.

계속되는 연장 혈투에 양팀의 불펜진에 서서히 과부하 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척에서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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