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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펌프 점검하다 3명 숨져…감전사 가능성에 무게
2020-08-14 20:03 사회

서울 영등포의 오피스텔 직원들이 빗물 펌프 점검을 하다 숨졌습니다.

모두 물이 찬 곳에서 전기에 감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주차장 한 편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노란색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전 11시 반쯤.

관리 직원 2명이 지하 2층에 설치된 빗물 펌프 점검 도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직원들을 구하려 나섰던 건물 관리소장도 뒤이어 쓰러졌습니다.

119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남영주 기자]
"직원들은 빗물 펌프 아래에 놓인 철제 덮개를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가 작업을 하다 쓰러졌습니다."

빗물 펌프는 건물에서 빗물을 모아놓는 집수정과 연결돼 있는데,

최근 집중호우로 집수정에 물이 차면서 상태를 확인하려 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피해자들이 집수정에 내려가자마자 쓰러졌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전기 감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출동 소방대원]
"물이 차 있으니까 딴데서 전류가 누설돼서 감전이 됐나보다라고 생각해서 오피스텔 전체 전기 내리고 그 사람 구조했고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작업 당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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