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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기념사 논란…“민족 반역자의 노래가 국가라니”
2020-08-15 19:45 뉴스A

안익태는 민족반역자.

백선엽은 독립군 토벌한 자.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장이 한 기념사가 논란이 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이 기념사를 즉석에서 받아치며 식장안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했습니다.

[현장음]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이후 연단에 오른 김원웅 광복회장이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 선생을 '민족반역자'라고 지칭합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한 나라뿐입니다."

9분 간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 시키고 친일파와 결탁했습니다."

고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도 비판하며 친일 인사 파묘를 주장했습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
"(현충원에서) 가장 명당이라고 하는 곳에 일제에 빌붙어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자가 묻혀 있습니다."

김 회장의 기념사가 대독된 제주도의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준비된 기념사 대신 김 회장을 비판했고, 고성이 오갔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매우 치우친 역사관이 들어가있는 이야기를 기념사라고 (합니다.) "

지난해 초 광복회장에 선출된 김 회장은 독립운동가 김근수 선생과 전월선 선생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냈는데, 14대 때는 민주당, 8년 뒤 한나라당, 4년 뒤에는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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