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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오면 2주 격리”…휴가 갔던 영국인들 귀국 행렬
2020-08-15 20:04 국제

휴가철인 요즘 유럽도 다른 나라로 넘어가 관광 즐기는 사람들 많죠.

코로나 19가 다시 돌 조짐이 보이면서 서둘러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국 인파로 붐비는 프랑스의 한 공항.

여름 휴가를 떠났던 영국인들이 갑작스런 자가격리 시행 방침에 부랴부랴 귀국길에 오른 겁니다.

[에릭 리빙스톤 / 영국인 관광객]
"프랑스에 더 머물고 싶었지만 내일 새벽 4시에 시작되는 2주 자가격리를 하고 싶지 않아서 지금 돌아갑니다."

런던행 열차가 출발하는 파리 북역에서도 귀국하려는 영국인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영국 정부는 앞서 스페인 방문객에 대해서도 2주 자가격리를 통보했는데,

스페인과 프랑스는 지난해 영국인들이 즐겨찾는 1, 2위 국가들입니다.

[그랜트 섑스 / 영국 교통부 장관]
"프랑스에서는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66%가 늘었고, 네덜란드에서는 50%가 늘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즉각 유감의 뜻을 표하며 똑같은 수준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필리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오늘부터 직장 내에서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는 물론이고 얼굴 가림막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비행기에 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하루 6천 명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필리핀 정부는 8월로 늦췄던 등교 개학일을 10월로 또 미뤘습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안정성 논란이 있는 러시아 백신에 대해 자신이 먼저 맞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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