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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 마이삭, 바비와 다르다”…강풍·폭우 예상
2020-09-01 21:09 뉴스A

8호 태풍 바비가 오기 직전 역대 급 강풍일 거다, 했지만 실제로는 예보보다 덜 했죠.

이번 9호 태풍 마이삭은 정말 강력한 비바람을 몰고 온다고 합니다.

기상청 예보가 자꾸 엇나간다는 볼멘소리도 있지만 대비하는 편이 어떤 경우에도 안전합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 남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로대로라면 모레 새벽 3시쯤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영남지방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직전 태풍 '바비'는 당초 우려와 달리 실제 영향은 적었지만, 마이삭은 다를 걸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우준규 / 기상청 분석관]
"(마이삭은) 매우 강한 태풍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상상하기조차 힘든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분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제주도에 가장 근접했을 때 두 태풍의 중심 풍속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바비는 내륙과 100km 이상 떨어진 서해상으로 지나간 반면, 마이삭은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 피해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경로가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유럽의 기상 센터들도 부산 상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마이삭의 강풍반경은 무려 380km로 제주도와 영남 해안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강풍이 예상됩니다.

마이삭은 폭우 피해도 주의해야 합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은 한라산과 백두대간에 부딪히면서 동해안과 제주 산간에 최대 400mm 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와 맞물리면서 해일과 너울로 인한 침수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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