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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방예산에 이발비 포함…장병 매월 1만 원 받는다
2020-09-01 21:14 뉴스A

어색해진 짧은 머리 보여주기 싫은 마음, 헤아린 걸까요?

내년부터 군인들에게 이발비 명목으로 만원씩 지급됩니다.

부대 안 말고 나가서 제대로 깎으라는 건데 물론, 딴 데다 써도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

53조원 수준으로 인상된 국방예산. 그 쓰임새는 어떻게 될지 최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동료 병사가 서툰 솜씨로 머리카락을 다듬어줍니다.

군은 위생관리와 군기확립을 위해 2주마다 이발을 권장하고 있는데 앞으론 바리캉을 든 병사의 모습은 사라질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현역 장병 전원에게 매달 1만 원씩 이발비를 지급하기로 하고 예산 421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외출 나가 이발하라는 건데 국방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발비를 포함해 병영 생활과 관련된 전력운영비는 35조 8400억 원으로 지난 10년 사이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으로 54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오릅니다.

또 자기 개발비로 병사 1명당 매년 10만 원을 지급하고 바다워시와 스킨, 로션 구입비도 별도로 줍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국방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영빈 / 국방부 계획예산관]PIP
"2021년도 국방예산 정부 안은 총 52조 9174억 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차세대 잠수함 건조와 F-35A 전투기 도입 등 방위력 개선비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17조 원이 편성됐습니다.

특히 감시장비 관련 예산은 2천억 원을 편성했는데, 올해의 50배에 이릅니다.

[박한기 / 합동참모본부 의장(지난 7월)]
"이번 월북 인원은 신장이 163cm, 몸무게 54kg 정도의 매우 왜소한 인원입니다.

지난 7월 발생한 탈북자 재입북 사건 등 해안 경계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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