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마이삭’ 곧 경남 남해안 강타…지역별 최대 고비 시간은?
2020-09-02 19:33 뉴스A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남혜정 캐스터~

질문1.태풍이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나요?

9호 태풍 마이삭은 현재 서귀포 남동쪽 해상을 시속 19km의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거제와 부산 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겠고 이후 영남 내륙을 통과해 내일 오전 중으로 강릉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질문2. 각 지역별로 태풍이 강하게 영향을 주는 시간대가 언제쯤 일까요?

제주와 남해안은 지금 이미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 등 경남해안 지역은 내일 새벽 2~3시, 강릉은 오전 7시가 태풍이 가장 최근접하는 시간이 되겠고 충청 지역은 오늘 밤부터 내일 낮, 서울, 경기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낮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3. 태풍의 영향 반경이 상당히 크던데, 비와 바람이 어느 정도 위력인가요?

태풍 이동 경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영남지방은 초속 50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칠텐데 이 정도면 큰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위력입니다.

영동과 남부 내륙에도 초속 40m 정도로 달리는 열차가 탈선할 수 있는 세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까지 동반됩니다. 내일까지 100에서 많게는 400mm 이상의 큰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질문4.이번 태풍 경로에 대해 한미일이 각각 다른 예측을 했어요?

그렇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 태풍이 경남 해안이 아닌, 전남 해안 쪽으로 조금 더 서편해서 이동할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전남 내륙을 가로질러 강원 북부쪽으로 북상을 해서 영향권에 드는 지역이 더 많아지게 되죠.

하지만 어느 경로로 오든, 이번 태풍은 영향 반경이 크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 몰아치는 건 큰 차이가 없을 전망입니다.

질문 5. 최근들어 태풍이 단시간에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오는 이유가 뭘까요?

서태평양이 지구 온난화로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아져 있어 30도 안팎의 고수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만들어지기 쉬운 조건인데요.

보통 여름에는 한반도를 북태평양 고기압이 뒤덮고 있어 태풍이 쉽게 뚫고 오지 못합니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멀어져 있고, 한반도 서쪽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다가서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딱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 이렇게 되면 태풍이 지나다니기 쉬운, 태풍길이 만들어지는 거죠.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올 수 있는 확률은 시기적으로 많이 남아 있어 계속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태풍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