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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경위는 ‘만취 사고’ 서장은 ‘성추행 의혹’
2020-09-02 20:11 뉴스A

온 국민이 술자리나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있죠.

이런 엄중한 시기에 경찰들의 기강해이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서장이 술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또다른 현직 경찰은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체포됐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횐색 SUV 차량이 골목길로 들어옵니다.

맞은 편에서 나오는 승용차를 피해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차를 들이받습니다.

[사고 목격자]
"골목길에서 먼저 차가 나오고 있었는데 사고 낸 큰 SUV 차량이 후진으로 피해주려다가 그냥 (뒤에 있던 차량을) 갖다 박았어요."

운전자는 현직 경찰로 강원지방경찰청 소속 이모 경위였습니다.

2km 떨어진 곳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로 집까지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강경모 기자]
"이곳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던 이 경위는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 당시 이 경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45%로, 면허취소 수치인 0.08%보다 세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광주에서는 현직 경찰서장이 술자리 성추행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심야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여성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술값 23만 원도 다른 사람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광주에서는 유흥업소에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었습니다.

해당 경찰서장은 성추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광주지방경찰청은 경찰서장의 직위 해제 등 인사조치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이기현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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