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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피해 막으려면…제방 보강·홍수위험지도 공개해야”
2020-09-02 20:21 뉴스A

태풍이 또 온다는데. 지난달 겪었던 집중호우 피해도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당시에 댐을 잘못 운영한 인재다, 아니다 말이 많았는데 뭐가 진짜 원인인지 대책은 없을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흙빛 물바다로 변한 마을.

폭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변 농경지와 주택들이 물에 잠긴 겁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수자원공사의 댐 수위조절과 방류 실패가 수해 피해의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진행된 장마 피해 원인과 대안을 찾는 토론회에서 당시 섬진강댐 운영엔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창근 /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섬진강) 댐 운영 규정에 보면 전혀 문제없이 했고, 오히려 상시 만수위보다 홍수 때 3m 낮게 운영했습니다."

그보다 제방 관리 부실이 더 문제였다고 지적합니다.

[박창근 /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측방침식과 파이핑 현상에 의해 제방이 붕괴 됐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제방 관리 부실로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하천 유역별로 홍수 위험성을 구분해놓은 '홍수위험지도'를 지자체만 보지 말고 주민과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동진 / 국토환경연구원 대표]
"일반 공개 안 하는 이유가 땅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있어서라고… 아직 소통하고 주민들과 협의하는 이런 제도가 정착이 안 돼 있습니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발맞춘 정책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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