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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강처럼…태풍 ‘하이선’ 부산 강타
2020-09-07 14:06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9월 7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홍유라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홍유라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하이선’의 이동경로였던 부산 지역은 오늘 오전 ‘하이선’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부산의 한 도로입니다. 도로가 강처럼 변했습니다. 차량도 빗물을 헤치면서 힘겹게 움직이고 상가 출입문으로도 빗물이 파도처럼 드나들고 있습니다. 또 부산 사상구의 한 거리도 아예 빗물에 잠겼습니다. 출입구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서 막으려고 했지만 차량들이 통제되지 않으니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빗물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송찬욱 앵커]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지나 울산을 통과했습니다. 울산 지역에서도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기차가 탈선할 수준에 해당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김승배 본부장님, 방금 화면만 봐도 ‘하이선’의 위력이 엄청나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위력이 지금은 조금 줄어들었습니까?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오전보다는 많이 약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바다 위를 지날 때보다 일본 규슈를 지나면서 울산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중심 부근이 970헥토파스칼(hPa)이니까 태풍으로서는 상당히 약해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강수 구역에서 벗어났는데 바람은 계속 불 것입니다. 또 태풍의 중심에서 먼 서해 바다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홍유라]
그러면 지금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김승배]
제주도와 남부 지방, 전라남도, 경상남도 이쪽은 태풍의 비구름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지금 거의 강릉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게 강릉을 지나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찬욱]
그렇다면 한반도가 언제쯤 ‘하이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김승배]
남한 입장에서는 오후 3시 이후에는 태풍의 중심이, 지금 시속 50km 정도로 상당히 빠르게 가고 있거든요. 2시간이면 100km 정도 가니까 북한 앞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심 부근에 초속 17m 이하로 바람이 떨어지면 태풍으로서는 일생을 마감하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온대저기압이 북한 쪽에 가서 하루 이틀 정도 머무르면서 태풍 못지 않은 강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홍유라]
지금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서 참 걱정인데요. 그래서 또 태풍이 오니까 피해를 복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승배]
올 여름 54일의 장마 기간, 태풍 때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지 않습니까. 땅이 굉장히 무른 상태인데요. 8호, 9호, 10호 세 태풍이 연달아서 우리나라에 직격탄을 날렸죠. 그렇기 때문에 올해 여름철 날씨는 폭염보다는 물, 태풍으로 인한 상당히 큰 피해가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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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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