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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 정부 향한 원망·배신감, 불길처럼 퍼져”
2020-09-07 14:48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9월 7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홍유라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송찬욱 앵커]
“‘배신감 불길’ 후폭풍” 지금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로 민주당 안에서 상당히 옥신각신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동안 같이 유력 대선주자로 뛰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해왔잖아요. 결국 이렇게 관철했어요. 이낙연 대표의 판정승이라고 봐야할까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압승이죠.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께서 주장했던 내용이 사실 국가 운영에 조금이라도 책임 있는 의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그게 얼마나 지속 가능성이 없고 위험한지에 대해 모두 다 생각을 같이 하고 있을 겁니다. 올 상반기에 국가부채만 110조 원이 늘어났고. 이번 추경안이 7조 원에서 10조 원 들 거라고 했는데 이것도 전부 부채로 편성하고 있고. 내년 예산도 100조 원 정도가 국가부채로 편성될 거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양도 너무 많이 커졌거든요. 어쨌든 이낙연 대표의 KO 완승이라고 봅니다.

[홍유라 앵커]
이재명 지사가 SNS에 굉장히 강한 표현을 쓴 글을 올렸습니다. ‘원망’,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나가는 것’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수위가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두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우선 정치적 배경이 있는데요. 우선 김 의원님께서는 이낙연 대표가 완승했다고 하는데 아마 이재명 지사는 동의하지 않고 승부는 추석 때 가봐야 한다고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이낙연 지사 측에서는 지금 이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작업이 추석 전에 안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혼란스럽고 못 받는 분들의 불만도 많아서, 추석 때가면 이재명 지사의 말이 맞았던 것 아니냐는 식으로 바뀔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또 하나는 보편적 복지가 민주당이 기존에 해왔던 가치이기 때문에, 선별적 복지는 보수당의 정책이 아니느냐. 지난 대표 경선에서 이낙연 대표가 친문의 상당수를 규합해서 압도적으로 당선됐지만 정책적으로 내가 보편적 복지로 밀고가면 대등한 세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정치적 배경이 하나 있고요. 또 인간적인 배경도 있는데요. 새벽 3시 반쯤에 이 글을 게재했죠. 어제 당정회의에서 결국 선별 복지로 확정하니까 그 결과를 보고 이재명 캠프에서 4시에 글을 게재했는데요. 따르겠지만 선별적 복지에 대한 나의 주장에는 변함없다는 메시지를 낸 겁니다.

[송찬욱]
이렇게 원망과 배신감이라는 단어도 상당히 강했지만 이 원망과 배신감을 받는 사람이 바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라고 적시해서 아무래도 민주당 내에서 비판 여론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친문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일제히 이재명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비문의 차기 대선 유력 주자에 대한 견제구라고 읽을 수도 있을까요?

[김경진]
결과적으로 견제구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또 거꾸로 보면 이게 어떤 작용을 할지 모릅니다. 당내에서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게 큰 틀에서 보면 민주당 전체적인 확장성이라든지 파이를 넓혀줄 수 있는 효과도 있어서요. 이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정도의 논쟁이 정당 내에 있다고 하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건전하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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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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