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예 집에 나만의 헬스장을 만든 '홈 헬스족'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염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동에 빠져 있는 이승하 씨.
필라테스 센터 같지만 이 씨 집 다락방입니다.
필라테스 강사인 이 씨는 하루도 운동을 쉴 수 없습니다.
마당에도 다양한 기구를 구비했습니다.
[이승하 / 천안 서북구]
"(헬스장은) 코로나가 불안하기도 하고 마스크가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차라리 집에서 운동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
직장인 이성진 씨는 방 전체에 각종 운동 기구와 거울, 조명까지 설치했습니다.
[이성진 / 경기 화성시]
"시간이 절약되고 운동을 좀 더 하게 되고…"
하루만 운동을 쉬어도 불안해지는 운동 마니아들.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본격적으로 집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가정용 운동기구 판매가 지난 달에 비해 기구별로 2배에서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음악학원 한 켠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 노호현 씨는 회원수 8만 명이 넘는 홈 짐 카페의 운영자입니다.
[노호현 / 홈 헬스 카페 운영자]
"보통 (하루에) 70~80명 가입했는데 요즘엔 200명 넘게 가입하세요. 문의 글, 가입자 수도 (평소보다) 두세 배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 시대에 더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
늘어난 재택근무까지 더해져 이제는 집에서 개인의 방역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박찬기
영상편집: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