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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상왕 정치’ 예고…“외교특사 형태로 스가 내각 협력”
2020-09-18 20:15 국제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지난 12일)]
"아베 총리의 (각국) 정상 회담들은 정말 훌륭합니다. 그런 건 저는 못합니다."

스가 일본 신임 총리가 부족하다고 인정한 부분에 대해 아베 전 총리는 기꺼이 돕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와의 친분을 살려 외교 특사 등의 형태로 협력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퇴임 뒤 북한 특사로 활동했던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역할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자리를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일했던 외상도 유임시켰습니다.

[우치야마 유 / 도쿄대 교수]
"자민당 내 최대 호소다파(아베 총리 파벌)가 (스가 총리를) 지지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아베 총리의 영향력이 남아있을 겁니다."

코로나 19 대응 실패 등으로 아베 내각에 등을 돌렸던 국민들은 스가 내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록 중인 74% 지지율은 1980년대 이후 내각 출범 당시 지지율 가운데 세 번째로 높습니다.

아베 내각 계승과 절반 이상 각료들의 유임을 스가 정권 지지 이유로 꼽은 일본인들이 많아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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