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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재감염 명확한 기준은?…사례 살펴보니
2020-09-19 19:17 사회

이 내용 취재한 경제정책산업부 김단비 기자와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1. 코로나19 재감염이라는 게 한번 걸렸다가 또 걸린 경우로 이해하면 되나요?

좀 헷갈릴 수 있어서 먼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완치된 사람이 다시 양성판정을 받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완치된 뒤 4개월 후에 확진된 경우도 있었고요.

우리 방역당국은 이런 사례들은 ‘재감염이 아닌 재양성’이라고 분류했습니다.

재검사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전염력 없는 몸 안에 남아있던 죽은 바이러스로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감염 사례는 정의가 다릅니다.

처음 코로나에 걸렸을 때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검출 되는 겁니다.

재감염은 재양성과 달리 전염력이 갖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3번의 변이된 바이러스 유행했는데요.

이 여성에게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2. 미국에 이어 홍콩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나오고, 우리도 의심사례가 최초로 나온 건데, 차이점이 있습니까?

홍콩의 재감염 사례를 보겠습니다.

지난 3월에 확진된 남성이 완치 후 4개월 반이 지나 다시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재감염 의심사례인 이 국내 여성의 경우 3월에 확진된 뒤 완치되고 4월 초에 다시 확진됐는데요.

이 기간이 불과 한 달 정도에 불과합니다.

병을 앓고 난 뒤 몸에 만들어지는 면역 물질인 항체는 보통 1-2주 정도에 걸쳐 형성되는데요.

국내외 연구를 보면 코로나 19 항체는 보통 4개월 정도 유지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의 경우를 보면 항체가처음부터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항체 유지기간이 예상보다 더 짧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3. 그렇다면 재감염 사례가 나왔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코로나19에 한번 걸렸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되고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가 오래 가질 않는다는 게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이고. 한달 간격을 두고도 감염이 가능하긴 하지만 흔한 상황은 아니죠. 드문 상황이라고 판단이 되고”

결국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같은 개인 위생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4. 그런데 얼마전까지 방역당국이 재감염 사례는 없다고 했거든요. 갑자기 이런 내용이 발표된 이유가 뭐죠.

국내 재감염 의심 사례는 홍콩 재감염과 관련해서 국내에도 그런 사례가 있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서 나온 답변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여성이 재확진 됐을 때 증상이 더 심해졌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다시 확진됐는지 추가 설명은 없었는데요.

여성의 재확진 시기가 4월이라, 왜 5개월이 지나 이런 설명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기자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내일이나 모레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단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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