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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정은 흔들리지 않는 목표” 정면 돌파
2020-09-19 19:18 정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여권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은 핵심 가치이자,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며 청년들의 요구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의 ‘정공법’에 맞춰, 민주당도 전열을 정비해 역공에 나섰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방위 국면 전환을 시도한다는 관측입니다.

먼저,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작심하고 '공정'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오늘 저는 여러분과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하고 싶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부동산 문제 등에 이어 최근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이 젊은이들로부터 비판받자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공정은 촛불 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입니다."

공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젊은이들에게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공정에 대한 높은 요구에 반드시 부응하겠다며 병역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근절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에 대한 언급도 처음으로 했습니다.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공정에 대해 더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불공정 관행을 고치다 보면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는 날에도 공정 의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지난해 10월)]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이며 국정과제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 "더 이상 밀리지 말라는 '전열 정비' 메시지"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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