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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차례·택배비 지원…‘귀성’ 달래기 나선 지자체
2020-09-19 19:35 사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들이 '추석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 부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차례 지내고, 택배비를 지원하고. 전에 없던 아이디어들도 나왔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단군기원 4353년 병자 8월..."

명절을 10여 일 앞두고 녹차밭 한가운데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정성껏 마련한 술과 음식을 올려놓고 조상께 큰 절을 올립니다.

보성군이 코로나19로 고향에 오지 못하는 출향민들을 위해 마련한 온라인 합동 차례입니다.

"오늘 이 차례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군은 추석 당일 아침에도 온라인을 통해 영상을 공개할 얘정입니다."

[김철우 / 보성군수]
"고향에 오시지 못하고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서운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기 위해서…."

각종 먹거리를 박스 안에 가득 담습니다.

외지에 사는 자녀들에게 추석때 함께 먹으려 했던 음식들을 보내려는 겁니다.

이 지역에선 농특산물을 가족 친지들에게 택배로 보낼 경우 택배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택배로 달래보자는 취지입니다.

[전병환 / 충남 홍성군]
"(섭섭함은) 감수해야되고 이번만 집에 안 오면 다음 명절에는 집에 올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현장음]
"어 엄마! (오야) 하하하."

휴대폰 화면에 나타난 가족들 얼굴을 보며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봅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지자체가 마련한 영상통화 지원 서비스입니다.

[정정애 / 전남 완도군]
"코로나 끝나면 만나자. 마스크 잘 쓰고 우리 손주도 사람 많이 모인 데는 나가지 말라고 해라"

주민들이 나서 고향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가두 캠페인도 벌이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이동 자제를 연일 권고하는 가운데, 일선 지자체들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김한익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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