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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괜찮나”…반갑지만 걱정되는 수도권 등교
2020-09-20 19:36 사회

아이 맡길 곳 없어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던 맞벌이 부모님들, 지금 반가움과 걱정이 교차하실 겁니다.

내일부터 수도권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갑니다

이지운 기자가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6900여 곳이 내일부터 다시 학생들을 받게 됩니다.

지난달 26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고3을 제외하고 전면 원격 수업에 돌입한 지 26일 만입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초등 6학년 학부모]
"드디어 (학교에) 가는구나, 애들이… 마스크를 잘 쓰면 괜찮다고들 하니까."

하루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내려오긴 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이어서 우려도 여전합니다.

중학생까지는 1/3, 고등학생은 2/3로 등교 인원은 제한되지만, 학년별로 등교하는 날을 나누다 보니 교실에서의 밀집도는 여전하다는 겁니다.

[맞벌이 학부모]
"한 반에 25~26명이 한 공간에 머무르는 건 같기 때문에. 1/2, 1/3이 등교해도 감염위험 면에서 거리 두기가 충분히 가능한지.

추석 연휴도 변수입니다.

등교 재개 후 바로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돼 실제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기간이 길지 않은 데다, 전국단위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 이후 바이러스가 재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추석연휴 이후 방역 상황을 점검해 등교 수업의 범위를 다시 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추석 특별 방역기간 이후 다시 원격 수업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아이들과 학부모의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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