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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와 함께 입장한 문 대통령…힘 실어주기?
2020-09-21 19:21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지난 주말 공정을 37번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 오늘은 야당이 불공정의 대표 사례로 지적해 온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섰습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에 대해 침묵해 왔었지요.

오늘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미리 착석해있던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추 장관과 함께
입장했습니다.

정면돌파를 선언한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 힘은 오늘 회의가 사실상 추 장관 힘 실어주기 대책회의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제2차 권력기관 전략회의' 회의장에 들어섭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다른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 5분 전 모두 자리에 앉았지만 추 장관만 보란듯 대통령과 함께 입장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1년 7개월 만에 주재하는 회의에서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차질없는 권력기관 개혁을 당부했습니다.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하는 그날까지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힘있게 추진해 나갑시다."

문 대통령은 또 "공수처장 추천 등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결론이 없는 중간점검 형식의 회의를 열어 추 장관을 부각시킨 데 대해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에도 불구하고 추 장관을 여전히 신임한다는 메시지를 주려했던 게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개혁은 운명"이라고 말했던 추 장관은 회의 내내 문 대통령 발언을 꼼꼼히 메모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검찰개혁 의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만전의 준비를 다하여 검찰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원 업무에 대한 보고도 있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국내정치에 절대로 관여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명확히 하겠다"며 국정원법 개정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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