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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도 줄 섰는데 독감 백신도 줄…국민들만 고생
[채널A] 2020-09-23 19:2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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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어처구니없는 독감 백신 유통 사고가 국민들을 또 다시 피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초 마스크를 사려고 줄 섰던 시민들이 오늘은 독감 예방 주사를 먼저 맞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무료 접종이 잠정 중단되자, 돈을 내고서라도 맞겠다며 줄을 선 겁니다.

무료 접종 백신이 못 미더워서, 혹시나 백신이 일찍 동날까봐, 다양한 이유로 다시 줄을 선 시민들을 신선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형 검진센터에 오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유료로 독감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오후 1시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도 2시간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래 기다릴 걸 대비해 의자를 챙겨온 이들도 있습니다.

[정경미 / 경기 수원시]
"한 시부터 줄 서서 접종한다고 해서 미리 와서 줄 서 있으려고 왔어요."

[신선미 기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려면 아직 30분가량 남았지만, 건물 앞마당은 대기자들로 이미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무료 백신 접종 대상인 어린이와 어르신들도 눈에 띕니다.

무료 접종만 기다리다 허탕을 치느니 차라리 돈을 내고 먼저 맞겠다는 겁니다.

[이승희 / 대구 동구]
"9살 무료접종 대상인데 무료가 안 돼서 유료로 하려고 데려왔어요."

[김옥분 / 경기 수원시]
"노인네들 감기 걸리면 또 가서 검사받고 그래야 되잖아. 그래서 미리 맞기로 했어요. 돈을 내고라도."

몰려드는 인파에 검진센터들은 초비상입니다.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 전화가 쏟아지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유료 백신에도 문제가 있는지 묻는 문의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진남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홍보교육차장]
"500통 정도 이상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진행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일부 지역의 검진센터에선 예약이 필수지만, 지금 예약해도 1주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앞서 지난 3월 마스크 대란을 겪었던 시민들,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이현택 / 부산 해운대구]
"약이 모자란다고 해가지고, 그래서 나중에 못 맞으면 어떻게 할 건데."

[신소라 / 대전 서구]
"마스크 살 때도 줄 서서 샀는데, 독감 주사까지 줄서 가지고 맞게 될 줄은 몰랐고."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박영래 김현승 김건영 권재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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