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에 소개글을 쓰고 청와대가 언론에 내용을 알렸는데, 한국인으로 유일하다고 했다가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봉준호 감독도 있었던 것입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포함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에 이어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11일 만에 리더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타임지에는 정 청장을 소개한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글도 실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청장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정 청장의 성실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 17일)]
"마스크라는 게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셀프백신이고 안전벨트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정 청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답변을 내놨습니다.
청와대가 정 청장 선정 사실을 전한 후 브리핑 내용을 일부 정정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청와대가 정 청장이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알렸으나,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 역시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이틀 전 타임지에 확인 결과 정 청장이 유일한 한국인이라고 답변했었다"며
"타임지가 사전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봉 감독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