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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커진 47시간…野 “文, 사흘간 상황 분초 단위로 밝혀야”
2020-09-25 19:29 정치

이렇게 청와대와 북한의 핫라인이 살아있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22일 대통령이 받은 서면보고에는 이미 우리 공무원이 실종되고 북한에 발견됐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야당은 대통령이 분·초 단위로 뭘 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합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권은 청와대가 북한의 통지문을 읽어준 것 자체가 북한 통일전선부의 대변인을 자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혜진 / 국민의당 대변인]
"북한이 보내온 통지문에서는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통지문의 내용은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입니다. "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22일 이 씨 실종에 대한 첫 서면보고를 받고 24일 유감 표명 때까지 47시간 동안 구출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건데,

야당은 어떤 보고를 받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를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진실에 대해 티끌만큼의 숨김도 없이 국민에게 밝혀야 합니다. 사흘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 초 단위로 설명해야 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23일 새벽 청와대 회의에 불참한 것에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새벽 1시에 긴급소집돼서 대통령이 계시는 청와대에서 열리는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심야 회의를 대통령이 주무셨는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오전에야 대통령이 대면 보고받은 것을 두고 "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별도 입장 없이 공식석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과 비교한 겁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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