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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날 만취 차량에 ‘쿵’…얼굴 다친 예비신부
2020-09-27 13:04 사회

경인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술에 잔뜩 취한 운전자가 사고를 낸 겁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이 얼굴을 다쳤는데 하필 '결혼식'을 딱 '하루' 앞두고 있었습니다.

우현기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분석 이어가겠습니다.

[기사내용]
흰색 승용차 뒷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연쇄 추돌을 당한 차량들이 앞쪽으로 줄줄이 서있습니다.

[우현기 기자]
"SUV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돌한 이 곳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빠져나가는 나들목의 출구가 시작되는 지점인데요.

사고 당시 떨어졌던 파편들도 이렇게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당시 나들목에는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멈춰있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3충 추돌로 이어진 겁니다.

사고를 낸 SUV 차량의 40대 여성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8%가 넘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사고 직후 경찰에게 "술에 취해 차량 제동이 늦어졌다"며 음주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1차 추돌 피해를 입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이 얼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결혼식을 하루 앞둔 예비신부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장에서 야간했던 분들이 오늘 결혼식이라고 들었데요. 이마랑 눈 주변에 그쪽이 조금 상처가 입었다고 그러네요."

경찰은 사고를 낸 SUV 차량 운전자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로 형사입건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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