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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월북, 사실로 확인”…군 “구조하려는 줄 알았다” 해명
2020-09-28 19:37 정치

이어서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방부가 오늘 여당 특위에 총격 사살 당시 대북 감청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그 내용을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국방부 보고를 받은 뒤 공무원 이모 씨의 월북이 사실로 확인됐고 대화 내용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희 /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
"월북 의사를 확인하고 이런 대화 중의 정황들이 들어 있습니다. 북한 함정하고 안타깝지만 우리 실종자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이 씨가 북측에 명확하게 월북 의사를 밝혔고 단속정과 간격도 80미터가 아니라 대화가 가능한 거리였다는 겁니다.

또 한미 정보 자산을 토대로 정밀 분석한 결과라며 내용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믿을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미 정보자산 대한 신뢰도를 믿을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의 것은 단지 북한의 주장인 것이죠. 단순 비교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발적 상황에 따른 단속정 정장의 판단이었다는 북한 주장보다 상부 지시에 따른 총살이었다는 우리 군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겁니다.

다만 총살 후 시신을 불태웠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군은 이 씨가 발견되고 처형되기까지 6시간 동안 뭘 했냐는 비판에 대해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처음에 북측이 이 씨를 구조하려는 것으로 알았다"며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밤 9시 상부로부터 사살 명령이 떨어지고 총살될 때까지 40분, 이 '골든타임' 동안 어떤 대응을 했는지는 함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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