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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무면허 차량에 20대 숨져…앱으로 렌터카 빌렸다
2020-10-04 19:59 사회

10대가 모는 렌트카에 20대 여성이 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것도 추석 당일이었습니다.

면허증도 없을텐데 어떻게 차를 빌릴 수 있었던 건지.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화순의 삼거리 교차로.

2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순간.

흰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여성을 칩니다.

그리고는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사고 직후,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흰색 승용차가 1시간 후, 사고 현장에 다시 나타납니다.

운전자는 고등학생인 17살 김모 군으로, 사고 현장을 정리하던 경찰관에게 자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휴대전화 SNS로 비대면으로 차량을 빌려서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명절 분위기에 또래 친구들하고 운전하고 싶어서."

운전면허가 없는 김 군은 다른 성인의 휴대전화 앱으로 차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3일 목포에서도 고등학생이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3명이 숨졌습니다.

만 18세 이하 무면허 렌터카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꾸준히 발생해 모두 405건에 이릅니다.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리는 방식에 허점이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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