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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라지길”…햄버거 가게 앞 추모 발길 잇따라
2020-10-04 20:18 사회

음주운전자가 낸 사고로 여섯 살 아이가 참변을 당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 있었지요.

한 달이 지났지만 추모의 꽃다발로 하늘로 간 아이를 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햄버거 가게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6살 아이가 숨진 건 지난달 6일.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한 5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았고, 이 가로등이 아이를 덮치면서 일어난 참변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사흘 뒤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햄버거 가게 앞에는 아이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아이를 기억하고자 꽃다발과 캐릭터 고깔모자가 놓여있고 "음주운전 없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는 편지 글도 쓰여있습니다.

[윤용식 / 인근 주민]
"(피해자 가족을) 아는 사람으로서 위로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아쉬움에서 위로의 말을 메모지로 (적어) 넣고…"

주민들은 시간이 지났지만 눈앞에 선하다며 아이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김춘례/ 이웃 주민]
"너무 가슴 아파. 매일 내가 (가게를) 가면 (아이를) 보거든. 할머니, 할머니 따르고. 애가 예쁘게 생겼어. 눈썹도 길고."

[윤상윤 / 이웃 주민]
"법이 좀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추모로) 금방 잊힐 일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또 기억에 남고."

최근 검찰은 구속된 음주운전 남성을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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