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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강기정에 5천만 원 보냈다”…강기정 “완전 날조”
2020-10-09 12:13 뉴스A 라이브

문재인 정부 들어 발생한 대형 금융 사기 사건의 배후에 여권 실세들이 연루된 정황이 하나둘 나오고 있습니다.

1조 6천억 원 이상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이, 강기정 전 대통령 정무수석에게 줄 목적으로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공개 재판에서 폭로했습니다.

강 전 수석은 완전한 허위 날조라고 반박했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어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공범인 이 모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겁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금융당국의 라임 감사 무마를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시도했다면서, 이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27일 저녁 서울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이 대표를 만나 쇼핑백에 담긴 현금 50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청와대에서 강 전 수석을 만날 예정이라며 인사비를 달라고 했고, 강 수석을 만난 뒤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답을 들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인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에게 돈을 건네는 호텔 CCTV 장면을 확인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앞서 자신의 재판에서, 강 전 수석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품 전달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강 전 수석은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회장 진술 중 나와 관련된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라면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답보 상태였던 검찰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에게 고급 양복과 현금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기 의원은 입장문에서 라임 사태와 어떤 관계도 없고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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