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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새 반전세도 월 100만 원 ‘껑충’…부르는 게 값
2020-10-17 19:34 경제

다시 사진으로 돌아갑니다.

이 정도로 전세 구하기 힘들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월세로 눈을 돌리게 되죠.

그런데 월세로 내놓은 물건도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라 더 걱정입니다.

김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최대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

32평형 기준, 9억 원대였던 전세는 4개월 만에 11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서울 송파구 A 공인중개사]
"전세 나온 게 1, 2개라 부르는 게 값이에요. (전세) 물건이 귀해서 1개 나가면 5천만 원 오르고….”

이마저도 전세는 구하기도 힘듭니다.

이 아파트에서 지난달부터 체결된 임대차 계약 17건 중 11건이 월세를 낀 반전세였습니다.

지난달 84㎡ 반전세는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26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해도 월세는 180만 원 정도였지만 전셋값 상승에 맞춰 오른 겁니다.

[서울 송파구 B 공인중개사]
"요새 그렇게 올랐어요. 그래도 나가더라고. 3억에 270만 원 나왔는데 그것도 나갔대요."

전세난 속에 서울의 아파트 월세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임대인은 나중에 돌려줘야 할 돈에 부담감을 갖기 때문에 반전세로 돌리는 겁니다. 내년 6월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올라가잖아요."

학군 때문에 임대 수요가 많은 곳일수록 월세는 부르는 게 값입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갑자기 막 올라가니까 다들 들어와요. 올랐다는 건 다 알죠. 몇 배가 올랐으니까. 10월 말~11월까지는 다 (전입) 들어오려고 해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월셋값을 잡는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어 전월세 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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