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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만나줘” 집 앞 2시간 대기…사제 폭발물 터트린 20대
2020-10-18 19:22 사회

아파트 계단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수년 전 시작된 스토킹 범죄였습니다.

다행히 피해여성은 다치지 않았지만 가해남성이 여기서 집착을 끊을지, 불안합니다.

사건사고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계단으로 통하는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이 아파트 3층 계단에서 27살 정모 씨가 들고 있던 사제 폭발물이 터진 건 어제 오후 8시 5분쯤.

"아파트 계단에서 터진 사제 폭발물의 위력은 유리창을 여러 장 깨뜨릴 만큼 강했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정 씨는 왼쪽 손목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3층 난간에 남자가 이렇게 팔뚝을 잡고 누워 있더라고요. 그 주변에 쇠구슬이 한 40~50개가 있더라고요."

정 씨는 좋아하는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발물을 가지고 여성의 집 앞에서 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앞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마침 당사자(여성)는 거기 없었고, 다른 사람들은 없고, 본인만 손가락 부분이 많이 다친 것 같아요."

폭발물은 인터넷을 보고 직접 만든 걸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은 수년 전에도 정 씨 때문에 경찰에 한 차례 스토킹 피해 상담을 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 집에서 폭발물 재료 등을 압수해 감정을 의뢰하고, 정 씨가 회복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파도가 부딪치는 갯바위에 남성 한명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해경 구조정이 조심조심 남성 쪽으로 다가갑니다.

[현장음]
(고립자 접근 1m 전)
"충돌 방지 오케이 정지, 정지"

낚싯배를 타고 갯바위에 올라갔던 50대 낚시꾼이 고립됐다고 구조를 요청하자 해경이 출동한 겁니다.

남성은 빠르게 물이 올라오자 선장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자 해경에 연락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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