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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대놓고 범죄자랑…美래퍼 체포 / 中 하늘에서 내린 ‘돈’ 비?
2020-10-20 12:50 국제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대놓고 범죄자랑…美래퍼 체포

한 남성이 카메라 앞에서 돈다발을 들고 춤을 춥니다.

두 손에 들기도 벅찰 만큼 지폐 뭉치가 많은데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래퍼 '누크 비즐'입니다.

비즐은 지난달, 신곡 'EDD'를 공개했습니다.

EDD(Employment Development Department)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 고용개발부의 약자인데요,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요.

[현장음]
"EDD로 허세 좀 부려볼게.
이것(남의 서류)들을 잔뜩 들고 은행에 갔지."
EDD로 부자가 되었지."

영상에는 주택가 우편함을 뒤져 서류를 훔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훔친 서류를 자기 것인 양 EDD에 제출해 지원금을 받아 부자가 된다는 내용인데요.

알고 보니 실화였습니다.

비즐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코로나 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신곡 발표 직후인 지난달 23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비즐이 가로챈 지원금은 1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억 7500만 원 상당입니다.

이 중 8억 원 정도를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돈 자랑, 시계자랑도 모자라 범죄까지 자랑하다 들켜버린 셈인데요.

재판에 넘겨진 비즐에게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2) 中 하늘에서 내린 '돈' 비?

세상터치 두 번째, 이번에는 돈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중국 충칭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 남성이 계속 돈을 뿌리고 있죠.

돈은 아파트 주변 난간에 흩어지고 도로를 달리던 차 위에도 떨어졌는데요.

돈을 주우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100위안, 우리 돈으로 1만 7쳔원에 해당하는 지폐를 끊임없이 밖에 던진 남성.

알고 보니 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집 인테리어비용으로 보관해 둔 돈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마약 투약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공중에 날린 돈은 현금 20만 위안.

우리 돈 3400만 원 정도지만, 사람들이 다 가져가는 바람에 70만 원도 못 찾았다고 합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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