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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보고 9건…당국, 역학조사 진행
2020-10-21 19:06 사회

뉴스A 동정민입니다.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도 불안하고, 맞지 않은 사람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아직 맞지 않은 사람은 이제 맞아야 되는지 맞지 말아야 하는지, 또 불안하고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모두 9명 오늘 하루만 5명의 사망 건수가 신고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울/인천/경기/대전/대구/전북/제주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람만도 431명, 올해 유독 많은데요.

당국은 부검 중이지만, 독감이 사망 원인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서,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정문에 휴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그제 오전 이 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68살 남성이 숨지자 문을 닫은 겁니다.

평소 고혈압을 앓던 남성은 접종 다음날인 어제부터 호흡 곤란 등 이상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새벽 숨을 거뒀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몸살 기운과 함께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으며 출근 이후에도 열이 발생해서…."

대구에서도 78살 남성이 백신 접종 뒤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정오쯤 동네 의원에서 무료 백신을 접종한 뒤, 지인들과 식사 도중 이상증상이 나타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오늘 새벽 숨을 거둔 겁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17살 고등학생이 숨진 걸 시작으로, 오늘 하루에만 대구와 제주, 경기 등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유족의 요청으로 지역이 공개되지 않은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사망자는 9명에 이릅니다.

연령도 1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합니다.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 불명에 빠진 사례도 나왔습니다.

대전에 사는 79살 여성은 그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하루 만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이비인후과에서 10시에 접종을 했고 그날 구토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망자가 맞은 독감 백신은 상온 노출이 의심되거나 백색입자가 나온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9건 사례 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진행 중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박재덕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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