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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미루는 시민들…“맞아도 불안, 안 맞아도 불안”
2020-10-21 19:08 사회

이미 많이 쌀쌀해졌죠.

겨울 독감에 대비하려면 얼른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요.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소식이 이어지자 주사 맞으러 병원으로 몰렸던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맞기도 안 맞기도 불안한 시민들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백신 접종 다음날 숨진 대전 80대 남성,

남성이 맞은 백신은 앞서 백색 입자가 검출돼 문제가 됐던 한국백신이 만든 제품입니다.

병원은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어제 이후로 통보받고 이후로는 아예 안 했어요. 나머지 백신은 수거해서 검사한다고 하더라고요."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앞서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논란까지 겹치면서 백신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자]
"(언제 맞으셨어요?) 어제요. 걱정되지. 맞고 나서도 걱정이 돼요."

아직 대규모 접종 예약 취소같은 혼란은 없지만, 백신의 안전성을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강관리협회 관계자]
"(전화) 문의는 하고 계세요. 괜찮은 건지. 접종하는 분들이 맞아도 괜찮냐 물어보세요."

접종을 미루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정혜 / 대구 동구]
"진짜 겁나서 맞겠나요? 애들 아빠는 맞을 때가 됐는데 그냥 가만히 기다려 보라고 했어요. 겁나고 불안해서."

[대구 시민]
"지금 (독감 백신) 보류했어요. 조금 늦게 맞으려고요. (다른 가족들은 맞으셨어요?) 아니요. 아직 안 맞았어요."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과 사망 간에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과연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
"어떡해야겠어. 맞아야 안 되겠나 불안하지만. 맞아도 불안하고, 안 맞아도 불안하고."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박영래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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