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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맞아도 되나?…“고령층·임산부 등 접종해야”
2020-10-21 19:15 사회

맞은 사람도, 맞으려고 했던 사람도 궁금한게 많습니다.

경제정책산업부 이상연 기자와 풀어보겠습니다.

1) 이 기자, 정부는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않겠다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독감 백신 맞아도 되는 건가요?

정부는 독감 백신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을 때는 즉시 접종을 중단했지만 이번에는 접종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만큼 고위험군인 고령층, 임산부등은 접종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경질환과 면역질환 등 각 분야 교수들이 사망자들과 백신과의 연관성등을 조사한 결과 독성 물질이 포함됐다든가 하는 백신 자체 문제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 그래도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 이유가요. 과거에 독감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된 사례들도 분명 있어요.

아나필락시스라는 급성 알러지 반응과 신경계 반응인 길랭 바레 증후군이 있는데요,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뒤 30분 안에 심하게는 호흡곤란 같은 중증 쇼크로 이어집니다.

길랭 바레 증후군은 첫 증상이 발견되기까지 2주 이상 걸리는데요,

손발의 끝이 저리면서 전신 마비 증상이 오게 됩니다.

2009년 10월 접종해 숨진 65세 여성. 국내에서 백신 접종 사망자로 피해 보상을 받은 유일한 사례입니다.

길랭 바레의 일종인 밀러 피셔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요.

백신 접종 2주 후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입원 치료중 폐렴 합병증으로 이듬해 2월 숨졌습니다.

3)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신 분이 9명인데, 어떻습니까. 같은 증상이 있었다든지 하는 공통점은 없었나요?

공통점이 없다는 점에서 정부는 더욱 백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접종 지역이 다 다르고요, 백신 종류도 2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다릅니다.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기는 했지만 같은 질병을 앓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4) 그런데 유독 올해 이렇게 사망 신고가 많아요. 올해 유통이든 보관이든 문제가 생긴 거 아닙니까.

단순 이상 반응 신고가 올해 400건이 넘습니다. 지난해의 두 배 이상입니다.

사망신고는 지난 3년간 한 해에 2건 뿐이던 게 올해 일주일 새 9건이 접수됐습니다.

올해 유독 백신 상온 노출에, 백색 입자 발생 까지 독감 백신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런 사고들 때문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다보니 신고 건수도 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 백신 접종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부작용을 확인하기도 했구요, 불안감 때문에 경증 신고도 많았다는 겁니다.

5) 특히 기저질환이 계신 고령자분들 불안감이 클 것 같습니다. 맞을지 말지 고민되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 질병관리청은 어떻게 권고하고 있나요?

한 해 우리나라에서 독감으로 숨지는 사람이 2900명에 이를 정도로 사망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독감 접종, 중요합니다.

고령층의 경우 대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받아야 하고, 평소 앓고 있는 병은 미리 의사에게 말해야 합니다.

접종 후 숨이 가빠지거나 얼굴이 붓고 어지러움증이 나타난다면 119에 신고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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