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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앞 ‘학원가 비상’…강사 2만 명 코로나 전수 검사
2020-10-21 19:39 사회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91명 추가됐습니다.

수능을 앞둔 강남 학원가에서 코로나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비상입니다.

이지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지운 기자]
"입시학원들이 밀집한 대치동 골목길입니다.

오늘 아침 이 동네에는 기존 보건소 선별진료소 외에 임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차려졌습니다.

강남의 학원 강사들이 검사 대상인데,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19일 대치동의 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주로 고2, 고3 학생을 가르치던 이 강사는, 지난 13일 증상이 나타난 뒤로도 5일 동안 학원에 나와 강의했고, 학원 밖에서도 개인 과외 수업을 했습니다.

다행히 이 강사와 접촉한 학생 55명을 포함해 학원 관계자 등 60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이후 학원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가장 불안한 건 수능을 40여 일 앞둔 수험생들입니다.

[고3 수험생]
"(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학교도 가다 못 가다 하니까… 학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조금 만나는 게 아니잖아요."

상황이 심상치 않자 강남구는 관내 학원강사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학원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인 만큼 검사 대상자는 2만 명이 넘습니다.

[김민석 / 고2 학생]
"중간고사 기간이라 계속 학원을 다녀야 하는 상황인데, 선생님들이 다 검사를 받고 오신다고 하니 안심이 돼요."

강남구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최근까지, 대상이 아니어도 검사를 받도록 하는 선제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 90명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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