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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김남국이 말하는 금태섭 탈당 이유는? / 민주당의 기-승-전-‘박근혜 탓’
2020-10-21 19:46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탈당 이유 세 가지, 오늘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외에 또 한 명은 누굽니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Q. 김남국 의원은 왜 등장하나요?

금 전 의원을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면서 탈당 이유를 분석했기 때문인데요.



첫째,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준비,

둘째,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힘드니 다른 당에 가서 자리 잡으려는 조급함,

셋쩨, 대선판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서라고 추정했습니다.

Q. 김 의원이 한 때는 금 전 의원처럼 소신 있는 초선이 되겠다고 했었는데, 달라졌네요.

4개월 전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오늘은 금 전 의원이 상대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과 민주당 일각에서는 금 전 의원에게 국민의힘에 가라는 말이 계속 나왔는데요.

국민의힘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참고로 금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 때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부터 공천을 받았습니다.

Q. 두 사람이 인연이 있긴 하네요. 금 전 의원은 뭐라고 합니까? 국민의힘으로 바로 가기는 부담도 될텐데요.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 할 당"이라며 당장은 선을 그었는데요.

금 전 의원과 고등학교 동창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탈당하자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저주를 퍼붓는 민주당이나 가관"이라며 친구 편을 들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기승전박'. 여기서 '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인가 보네요? 무슨 내용입니까?

민주당이 일만 터지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탓을 한다는 뜻인데요.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라임 사태를 언급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 때문에 금융사기꾼들이 활개를 치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Q. 라임 사태가 박근혜 정부 탓이라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가격 폭등, 태양광 설치로 인한 산사태도 박근혜 정부에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Q. 팩트 체크를 해주시죠. 라임 사태가 박근혜 정부 탓입니까?

박근혜 정부가 사모펀드 규제를 대폭 완화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규제를 완화한 것과 정치권 인사 연루설이 제기되는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터진 건 별개의 일입니다.

Q. 부동산이랑 태양광은요?

부동산 상승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주택 인허가 건수가 줄고, 재건축·재개발이 위축돼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있습니다.



태양광 설치에 따른 산림훼손 허가 건수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최근까지가 그 전에 16년간 허가 건수보다 약 3.9배 많습니다.

정권이 바뀐 후에도 유지되는 정책이 있긴 하지만, 전 정권 탓을 하면서 면피하는 건 집권 여당의 바람직한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의 여량야랑은 '남 탓 그만'으로 정했습니다.

Q.과거 탓하다 보면 단군 할아버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우스갯말도 있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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