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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발길 ‘뚝’…의협 “1주일 중단” 권고
2020-10-22 20:05 뉴스A

당장 병원을 찾는 발길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대한의사협회가 각 병원에 접종을 1주일 미루라고 권고했고 일부 전문가들도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독감 접종 신청자로 북적였던 곳입니다.

백신 물량이 부족해진데다 접종 뒤 사망 사례가 급증하면서 오늘은 1/3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독감을 맞으러 오긴했지만 찜찜한 마음이 들고

[오복녀 / 서울 도봉구]
"(남편이) 중증환자라 맞아야 할 것 같아서. 애들이 가지 말라고 했는데, 또 코로나 때문에 빨리 맞아야할 것 같은 분위기잖아요."

접종 계획을 미룬 사람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이모 씨 / 만 4세·10개월 부모]
"(아이 둘) 다 접종 맞춘 이후에 너무 화가났죠. 만약에 부작용이 일어나면 어떡하나. 지금으로선 (저는) 안 맞을거 같아요."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독감 접종을 받는 게 여전히 더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최근 단기간에 사망자가 급증하자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4가 백신은 우리나라에 통용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 고려해야 하는 거예요. 재노출됐을 때 또 아나필락시스가 올 수 있어요."

대한의사협회는 각 의료기관에 무료는 물론 유료 접종까지 일주일간 독감 접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잠정 유보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및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확보해야합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하지 않더라도 각 병원이 자체 중단할 것을 권고해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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